카테고리 없음

🎬 멜로 무비 9화 리뷰우리는 서로를 잘 아는 이방인 같았다.

scenestory1009 2025. 4. 6. 13:51
728x90
반응형
SMALL

🧠 도파민 자극 첫 문단

“우리는 서로를 잘 아는 이방인 같았다.”
한때 누구보다 가까웠던 연인, 이젠 낯선 감정만이 남은 사이.
9화는 그 거리감을 다시 좁히려는 시도와,
그 반대편에서 또다른 커플의 단단해지는 애틋함이 교차하는 회차였습니다.


🧩 줄거리 요약

  • 주아와 시준은 세 번의 데이트를 약속한 후,
    서로를 다시 알아가는 과정에 들어섭니다.
    7년간 함께했던 기억 위에 새로운 감정을 얹으려는 이 두 사람.
    하지만 ‘좋아한다’는 말이 무거워지는 나이가 되었다는 걸,
    그들도,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 한편, 겸과 무비는 그들만의 ‘신혼일기’를 몰래 이어갑니다.
    같은 침대에서 눈을 뜨고, 같은 하루를 시작하며
    짧지만 소중한 평범함을 누리는 중이죠.
  • 겸은 형 고준의 물건을 정리하며 진짜 이별을 준비하려 합니다.
    정후는 그런 겸에게 조심스럽고도 단단한 조언을 건넵니다.
  • 마지막으로, 무비의 영화가 투자 부재로 중단될 위기에 처하고,
    그로 인해 시준의 음악 인생 또한 흔들립니다.
    “재능이란 말, 그만 좀 해.”
    이제는 위로도 화가 되어버리는 관계.

💔 감정 포인트

사랑했던 기억은 남는데, 다시 시작하려면 너무 많은 용기가 필요한 거야.
주아는 여전히 시준을 사랑하지만,
그 시준이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지 못했는지를 알고 있기에
예전처럼 마냥 기대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시준은 아직도 “왜 그녀가 떠났는지”를 다 알지 못한 채,
자신이 바뀌면 모든 게 돌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 이 장면, 진짜 인생이다

📍 정후의 대사

“죽음은 남겨진 사람을 망가트려요.
그러니까 충분히 슬퍼하고, 천천히 벗어나도 돼요. 애쓰지 마요.”

이 장면은 9화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청소년도 아니고, 연애도 아닌, 삶 자체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위로.
정후는 말이 많지 않지만,
이 장면만큼은 마치 수년간 준비한 듯 정확히 마음을 꿰뚫습니다.


🎭 배우 연기 포인트

  • 이재욱 (시준 역):
    현실적인 분노, 혼란, 사랑 사이를 진폭 깊은 연기로 표현.
    주아를 향한 불완전한 사랑이 그의 표정과 대사에서 그대로 전달됩니다.
  • 노윤서 (주아 역):
    미묘한 감정의 겹을 세밀하게 쌓아 올리는 연기.
    다시 사랑하고 싶지만, 그게 맞는지 망설이는 이 복잡한 감정을 탁월하게 보여줍니다.
  • 김태리 (무비 역):
    차분한 눈빛 안에 꿋꿋한 아집과 불안을 동시에 담은 눈빛 연기.
    영화에 대한 진심과 현실의 무게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잘 살립니다.
  • 홍경 (정후 역):
    조용한 카리스마의 결정판.
    정후의 말 한 마디, 시선 하나가 긴 여운을 남깁니다.

🗣 명대사 정리

“시준과, 시준이 아닌 사람. 세상은 그렇게 나뉘었어.” – 주아

“또 재능 있다고 부추기니까… 등신같이 착각했잖아.” – 시준

“죽음은 남겨진 사람을 망가트려요.” – 정후


🎵 OST 포인트

🎧 Under Sunset (Female Ver) - 리선

  • 잔잔한 건반과 감성적인 여성 보컬이 회차 전반에 흐릅니다.
  • “우리는 서로를 잘 아는 이방인”이라는 테마를 음악으로 더욱 섬세하게 감싸며
    주아와 시준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듭니다.
  • 특히 무비와 겸의 아침 장면에서는 따뜻함과 슬픔이 교차되며,
    OST의 역할이 더욱 빛납니다.

🪞 소품 속 상징 해석

  • 고준의 물건 박스:
    삶을 정리한다는 행위는 곧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겸이 손에 쥐었다 내려놓는 물건 하나하나가 형에 대한 기억이자,
    앞으로 홀로 서는 자신에 대한 다짐으로 읽힙니다.
  • 데이트 장소의 LP 레코드샵:
    과거의 추억을 간직한 물리적 공간.
    시준과 주아의 첫 데이트 장소였던 그곳에서 다시 만난 장면은,
    과거에 매여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두 사람의 상징적 교차점을 보여줍니다.

💭 마무리 느낀 점

이번 회차는 사랑의 온도차를 섬세하게 그린 회차였습니다.
다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관계의 오해,
다 이겨냈다고 믿었던 슬픔의 잔재들이 차곡차곡 쌓여
감정의 파도가 되어 덮쳐오는 느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성숙한 슬픔의 방식’이었습니다.
무비처럼 회피하고 싶은 감정도 있고,
겸처럼 애써 괜찮아지려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그 슬픔을 ‘있는 그대로’ 마주보는 용기라는 걸
정후의 대사 하나가 보여줬어요.


🧩 예고 맛보기...

10화에서는 무비의 영화가 다시 제작에 들어갈 수 있을지,
시준과 주아는 끝까지 데이트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그리고 겸은 과연 형의 부재 속에서도 자신만의 삶을 다시 그릴 수 있을지—
모든 복선들이 폭발할 조짐을 보입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