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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씨부인전 생각정리 및 후기 리뷰 진짜 나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scenestory1009 2025. 4. 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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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를 남기며

<옥씨부인전>은 단순히 ‘노비가 양반을 속이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철저히 ‘진짜 나로 살아가고자 했던 사람들’의 기록이었어요.

구덕이(임지연 분)는 처음엔 단지 살기 위해 거짓을 택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거짓 속에서도 그녀만의 진심이 있었고,
그 진심은 사람을 바꾸고, 사랑을 만들고, 세상을 조금 움직이게 했습니다.

구덕이뿐만 아니라 모든 인물이 자기 정체성과 마주하는 여정이었어요.

  • 천승휘는 한때 이름조차 버린 채 살아가며 ‘송서인’이라는 껍데기를 썼지만, 결국 사랑 앞에서는 자기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 성도겸은 권력 앞에서 냉정했던 인물이었지만, 감정을 알게 되면서 점차 사람다운 선택을 하게 되었죠.
  • 김소혜는 끝까지 권력을 좇았지만, 결국 자신의 몰락 앞에서 처음으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마주했습니다.
  • 차미령은 스스로를 끝없이 낮추며 살아왔지만, 마지막에는 자기 목소리로 사랑을 외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어요.

🌀 모두가 가면을 썼지만, 결국 가면 뒤 진심이 드러나는 드라마.
그것이 <옥씨부인전>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았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다가왔던 주제는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모두 어떤 역할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게 진짜 나일까?
이 드라마는 그 질문을 아주 뻔뻔하게, 그러나 진심으로 던졌어요.

  • 내가 가진 신분이 ‘나’를 규정할 수 있을까?
  • 세상이 정한 틀을 깨고 ‘내가 되고 싶은 나’로 살아갈 수 있을까?

구덕이는 결국 거짓을 택해 진짜가 되었고,
천승휘는 모든 걸 버리고서야 진심을 얻었으며,
우리는 그들의 여정을 통해 **“진짜로 산다는 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었죠.


📌 장르적으로도 굉장히 도전적이었어요.

사극의 형식을 빌렸지만, 내용은 현대 그 자체.
여성 중심 서사, 사회적 약자와 권력 구조의 비판, 복수와 구원의 테마를 매회 탁월하게 압축했죠.

게다가 한 화 한 화 단단하게 짜인 구조 속에, 명대사와 상징 소품, OST까지 감정을 자극하는 장치들이 빼곡했어요.
덕분에 시청자 입장에선 보는 내내 몰입과 감정소모를 반복하며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 드라마는 끝났지만, 구덕이라는 이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가짜로 시작해도, 진심은 결국 진짜가 된다”는 말을,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증명해준 인물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진심은, 우리도 누군가의 인생에 작지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이어졌습니다.

💌 <옥씨부인전> 리뷰를 마치며,
다시 한번 말하고 싶어요.
이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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