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 옥씨부인전 3화 리뷰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진실은 입을 연다"

by scenestory1009 2025. 4. 13.
728x90
반응형
SMALL

🧠 도파민 자극 첫 문단

“그날의 진실은 진실이었을까?”
3화는 피로 얼룩진 진심이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이었다. 백이(윤서아)의 죽음을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이 하나둘 드러나며, 구덕이(임지연)의 고군분투가 단순한 ‘위장’이 아닌 ‘운명’으로 전환된다. 진실을 쫓는 자와 숨기려는 자들, 그리고 그 사이의 애틋한 재회. 운명처럼 다시 얽힌 성윤겸(추영우)과 구덕이의 감정선이 처음으로 불붙는다.


🧩 줄거리 요약

백이(윤서아)의 죽음 이후, 가짜 옥태영이자 노비 출신인 구덕이(임지연)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 공부를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의 말을 믿어주는 이 하나 없고, 오히려 막심(김재화)이 죄 없는 양반을 능욕했다는 혐의로 협박을 당하며 위기에 처하게 된다.

구덕이는 담을 넘어 **현감 성규진(성동일)**을 만나려 하고, 그 자리에서 송서인과 닮은 사내를 마주친다. 그가 바로 다시 마주한 성윤겸(추영우), 성규진의 아들이다. 그는 위기에 빠진 구덕이에게 외지부 일을 제안하며 힘을 보태기로 결심한다.

구덕이는 백이의 억울한 죽음을 풀고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성윤겸은 그녀의 강단 있는 모습에 감명받으며 곁을 지킨다. 그녀는 현감에게 백도광(김선빈)과 송씨부인(전익령)을 고발하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다.

수사 중 막심은 백도광이 백이를 연모했다고 진술하고, 구덕이는 백도광이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된다. 결국 진실은 드러난다. 백이의 죽음은 송씨부인의 가족들이 계급 차를 이유로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그러나 송씨부인은 이를 끝까지 부정하며 “백이가 자결했다”고 주장한다. 성윤겸은 구덕이에게 막심의 외지부 일을 맡기길 권하지만, 그녀는 합의 제안을 거절한다. 법적으로 가중처벌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그녀는 끝까지 진실을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구덕이가 책임을 지겠다 나서고, 백도광이 자신이 범인이라며 거짓 자백을 한다. 사랑했던 여인의 죽음을 지켜볼 수 없었던 그의 선택이었다. 이에 성규진은 다시 재판을 명하고, 구덕이의 담대한 태도에 감명을 받은 그는 그녀에게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돕는 일’을 제안한다.

화의 말미, 구덕이는 성윤겸에게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 도련님은 바로 성윤겸을 닮은 사내였고, 신분 차이 때문에 외면했지만 이제는 그 감정을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성윤겸은 결국 아버지에게 “옥태영과 혼례를 올리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순간, 구덕이의 진짜 신분을 알고 있는 김소혜(하율리)가 등장하며 파란을 예고한다.


💔 감정 포인트

  • “거짓 자백”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무겁게 들린 적 있을까.
    백도광의 자백은 오히려 그의 애틋한 사랑이었고, 구덕이가 받은 고통의 무게는 법이라는 이름 아래 묵살되었다.
  • 구덕이가 “살인사건을 사적으로 화해하면 가중처벌 받는다”고 말하는 장면은, 이 시대의 법과 여성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가장 날카로운 순간이었다.

⭐ 이 장면, 진짜 인생이다

구덕이(임지연)가 판결을 거부하고 법적 절차를 요구하며 말하던 장면.
“이건 사람을 죽인 일이에요. 무마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캐릭터의 성장이라기보다, 노비 출신 여성의 주체적인 선언으로써 극 전체의 메시지를 응축하는 인생 장면이자, 현실에서도 가슴을 울리는 대사였다.


🎭 배우 연기 포인트

  • 임지연: 억눌려 있던 분노를 눈빛 하나로 풀어낸다. 특히 재판장 앞에서 “제가 다 받겠습니다”고 말할 때 떨리는 숨결이 압도적이었다.
  • 추영우: 성윤겸과 천승휘, 1인 2역을 절묘하게 소화 중. 성윤겸일 때는 단단하고 부드러운 품, 천승휘일 때는 미묘한 거리감까지 표현력의 폭이 넓다.
  • 전익령(송씨부인): 진짜 빌런은 이렇게 해야 한다. 감정 하나 없이 “자결”이라 말할 때의 차가움, 시청자 울분을 제대로 유도함.

🗣 명대사 정리

  • “제가 모든 죄를 받겠습니다.” – 구덕이
  • “자식을 위한 일이라 믿었습니다.” – 송씨부인
  • “진실을 덮으면 법이 무너집니다.” – 성윤겸
  • “노비라서, 말할 자격이 없습니까?” – 구덕이

🎵 OST 포인트

🎶 <옥씨부인전 OST Part.3> 리아(ITZY) – "그날의 말"

  • 추영우의 눈빛 연기와 함께 흐르는 이 곡은 3화의 중심 테마. 가슴 깊은 곳을 파고드는 멜로디가 백이와 백도광의 사연, 성윤겸과 구덕이의 로맨스를 동시에 감싼다.
  • 작사: 이주형 / 작곡: 홍성준
  • 가사 속 “네가 웃던 날은 내게 축복이었다”는 백이의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최고의 감정 폭발 라인.

🪞 소품 속 상징 해석

  • 법전: 구덕이가 읽던 낡은 법전은 단순한 소품이 아닌 그녀의 신분과 현실을 넘어서는 ‘무기’. 그 속에 있는 손때와 얼룩은 그녀의 처절한 싸움을 상징한다.
  • 백이의 비녀: 매 장면에 은근히 등장하는 비녀는 구덕이에게 남겨진 복수의 단서이자, 누군가의 사랑이었다는 증거.

💭 마무리 느낀 점

3화는 ‘정의’라는 단어가 어떤 과정을 통해 획득되는지를 보여준 회차였다. 사랑, 신분, 권력, 그리고 진실. 모든 것이 얽혀 있는 와중에, 구덕이는 결코 외면하지 않았다. 그녀의 싸움은 단순한 ‘진실찾기’가 아닌 ‘존엄의 복원’이다.

성윤겸과의 로맨스도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하며, 법과 감정 사이의 줄타기가 다음 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728x90
반응형
LIST